Review 사용기
ice
스카이휠
NOOMAD

Review (상) 삼륜 리컴번트로 떠나는 국토종주
2015-10-11 19:58:26
열심회원iBent <boxter2@naver.com> 조회수 5608
116.34.50.144

삼륜 리컴번트로 떠나는 국토종주 - 2일

 

 

6시 이전의 풍경...  집앞에서 출발전 한컷.

 

 

당초 계획은 2박 3일을 잡아 이틀만에 '밀양' 까지 도달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점심 되기전 부산에 도착해 횟거리에 막걸리잔 기울이며 여정을 풀고 서울로 올라올 요량이었죠. 뭐.. 어찌 어찌 부산엔 도착했으나 결론적으로 우리가 계획했던 일정은 택도없는 것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됐습니다.

 

이런 일정을 잡았던 기준은 그간 다녔던 거리가 하루 대략 180km 를 늘 넘다들면서도 딱히 피로를 느낒 못했기에 이번 국토종주에서도 평소 조금 늘어난 230km정도는 무난히 달릴거라 예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충주를 지나 '이화령' 을 시작으로 출몰하는 업힐 구간이 시간의 발목을 잡을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업힐은 시간의 지체와 더블어 라이딩 의지를 많이 꺾어놓게 되었습니다. 체력고갈 또한 이루말 수 없었죠. 다시말해 그간 춘천, 가평등을 돌면서 나름 장거리에 자신이 붙었다 생각했지만 대체로 평지구간만 주구장창 달려왔던겁니다.

 

저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형님께서 '국토종주' 이야길 겁없이 먼저 꺼내신건 이런 하룻강아지의 의욕충만함이 원인일거라 생각합니다. ^^ 해서 형님과의 생각치도 않았던 국토종주 여행은 이렇듯 어설프게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번여행에 가져간 유일한 전략은..

"까짓꺼 평소보다 쫌 더 달리지 뭐..!!!"   였습니다.ㅠㅠ

 

 

함께 출발 할 장소인 반포까지도 36 km 를 가야~~~~

 

 

첫날.

 

본격적 출발은 반포-미니스탑에서 8시에 출발 할 계획이기에 집에서 5시엔 기상해야 했지만, 제 생활패터으로썬 기적을 바래야 했죠.. 그러나 당일 기적처럼 5시에 기상해 8시를 조금 념겨 반포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최종 인증을 해준다는 걸 모르고 오늘 반포까지 가면서도 한강갑문과 여의도를 그냥 지나쳐 왔네요... ㅠㅠ 인증따윈 관심없으나 그 고초를 겪으며 도착하니 좀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었을리 없기에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

 

 

 

 

전에 인천서해갑문에서 인증수첩 만들면서 찍었던 도장을 제외하곤 광나루 부터 인증을 시작합니다. 처음 찍는 도장이라 어색했지만 나중엔 도장찍는 것 때문에 잠깐이나마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죠.

 

능내까진 이미 스템프를 확보하신 형님은 애마에 앉아 대기중~~~

 

 

그리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암사고개를 넘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최대 고비로 여겼던 곳은 암사고개였죠....ㅎ

암사고개 업힐과 다운힐 

 

 

체인이 벗겨져 정비하려고 장깐 정차.

 

 

 

꽤나 많이 오갔던 곳이라 나름 익숙한 '능내' 

사진 몇장과 인증 후 바로 출발합니다. 이후에도 너무나 많이 와야할 곳이므로 서둘러 출발했죠.

 

 

능내역은 늘 사진을 찍게 만든다는...

 

 

별것도 없는데 말이죠~~~

 

 

 

다음 경유지인 양평까지도 빠른시간에 도달합니다. 여기까진 뭔가 도시가 인접하다는 색깔이 남아있는 곳이죠. 이쯤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 다음 경유지인 이포보까지 가기로합니다.

 

작년 부산종주를 실패하고 돌아온 '이포보'. 이곳은 저에게 추운곳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포보의 캠핑시설은 너무나 잘되어있습니다. 캠핑을 겸한 종주를 한다면 당연히 이포보에서 하루를 보내야 할것입니다.

여기까진 와야 좀 외지로 나온 느낌이죠..

 

이포보 인증센터

트라이크에 몸을 한번 실으면 좀처럼 일어나는 일이 없기에 이런 인증센터는 한 번씩 땅을 밟아 분위기를 환기키게 만듭니다. 평상시 라이딩에선 너무 누워있어 오히려 불편한 부분을 인증센터가 나름 도와주고 있는 셈인거죠.

 

 

이포보 이후 식사할만한 곳이 있을지 알수 없어 근방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출발 후 처음 갖는 식사.

 

 

꽤나 괜찮았던 부대찌개

 

 

식 후 캔맥주에 간식까지 호사를 부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삼륜의 장점은 그냥 앉아서 땅바닦에 놓고 먹으면 끝..!!

 

 

첫날이어서 가능했던 연출사진.

'이화령' 고개를 만나고 난 후 카메라 꺼내는 횟수가 극도로 적어집니다.

 

 

강천보 인증센터.

생각보다 종주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강천보까지 와서야 부산 종주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습니다.

 

 

 

스템프에 잉크가 완전 말라있을줄 알았는데, 누군가 관리는 계속 하는듯 하더군요..ㅎㅎ

 

 

아직까진 여유로운 모습.

 

지난번 충주에서 올라올 때 끌고올라왔던 강천보 통행로입니다. 그 때도 올라가면서도 내려갈 땐 잘하면 타고 내려갈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했기에 당일 실천에 옮겼죠...^^

아주 천천히 내려갈만 합니다,...!!

 

 

강천보를 빠져나와 비내쉼터를 가기전에 있던 공사구간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이런길은 VTX 에겐 매우 불편한길이죠..

 

 

 

 

 

 

공사구간만 제외하면 노면상태는 극상입니다.

 

 

 

반포기준으로 비내쉼터까지 약 130km.

해가 짧아져서 오후 5시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갑니다.

 

 

 

 

 

 

알콜 충전하고 다시 출발..

 

 

충주 탄금대 까지 오니 해가 완전 넘어갑니다.

 

 

 

첫날 '문경' 또는 '상주' 까지 가볼 요량이었으나...  해가 떨어지니 발이 땅에 붙어 진도나가기가 어렵더군요.. 더군다나 초행길이되서 충주의 도심을 벗어났을 때 대처가 안된다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금일 충주까지 200km 를 탔으니 적잖은 거리인지라 여기서 만족하고 허기도 채울겸 숙소를 잡기로 했죠. 

 

하루 종일 라이딩에 지쳤더니 고기가 생각나 불켜져있는 고깃집 바로 옆 모텔에 투숙했지만 씻고 나오니 문을 닫았습니다.ㅠㅠ

 

 

10시도 안됐는데, 주변에 영업하는 식당이 하나도 없더군요..  하는수 없이 택시를 타고 살짝 번화가인듯한 곳으로 나가 식사를 했습니다.

 

 

시내에 나가서도 대부분 마감중이었고 그나마 어렵사리 찾은 '대패집'

 

 

 

 

대패 삼겹은 형님이나 저나 딱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날 먹은 양념 대패삼겹은 정말 맛있었네요~~^^

 

 

 

짐이 많아질게 걱정되서 옷은 달랑 하나만 가져왔고 당일 당일 빨아 입을려 했지만.....

만사가 귀찮은 관계로 그냥 자연건조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총 주행거리 200km

 

다음날 아침.

트라이크 보관은 은근 간편하죠. 대부분 장애인용이라 생각하기에 신기하게 바라볼 뿐 훔쳐가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근래 일교차가 심해 출발할 땐 준비한 잠바를 입고 시작합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에 출발했는데, 이번 여행의 모든 기상시간이 이와 같이 맞춰졌습니다. 저한텐 기적의 연속이었네요~~

 

충주까지 201 km

나중에 500km 를 넘기고 속도계 조작을 잘못했는지 숫자가 리셋됩니다. ㅠㅠ

 

 

충주의 자전거도로는 차량통행이 혼용된 곳이라 아침안개 때문에 다소 위험합니다.

 

 

 

 

수안보 가기전의 소소한 언덕들..  

 

 

 

충주에서 약 30km 이 후 수안보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출발 할 경우 대략 200km 안밖의 거리에서 숙도를 정해야 하는데, 수안보 까지 무난한 구간을 보이기도하고 이구간을 지나면 이화령을 만나기 때문에 야간라이딩의 위험을 피하고 체력안배를 겸하기 위해 수안보를 첫 숙박지역으로 삼는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충주에서 묵었던 것은 첫날 부터 좀 손해를 보고 시작했다는 것이죠..

 

 

수안보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

국토종주 인근의 식당들은 이미 라이더들의 방문이 잦았는지 라이더에게 유독 친절함을 보입니다. 

 

 

짬 날때마다 핸드폰으로 경로를 파악하시는 형님.

 

 

사장님이 적극 추천한 김치찌개.   네.. 괜찮았습니다.

 

 

 

 

 

 

아침식사 후 만난 인증센터 - 영촌교차로

영촌교차로는 국토종주 인증과 무관한 곳으로 '구간종주'에 포함된 인증센터입니다. 그러나 영촌교차로가 나름 주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은 이후 '이화령' 이 앞에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ㅠㅠ

 

 

인증센터를 지나자 마자 '이화령' 고개 초입에 들어갑니다. 워낙 그 명성이 자자해 초반부터 긴장모드에 들어가는데, 업힐에 워낙 약세를 보이는 리컴번트인지라 처음부터 저단기어에 놓고 천천히 시작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업힐..  그러나 대체로 경사도가 심하진 않습니다.

 

 

.....

.....

 

 

 

워낙 힘든 구간이라 이런 쉼터가 총 3곳이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쉬지 않았습니다. 

삼륜에서 일어나는게 더 귀찮기 때문에~~~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터라 좀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올라가는 동안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종주를 하면서 배운게 하나 있는데, 대략 이포보 정도를 지나면 라이더들 끼리 인사를 나누는 나름의 룰이 있다는것이죠.. 손을 흔든다던지.. "안녕하세요" 를 건냅니다만.....    이화령에선 모든게 생략입니다... ㅡ,.ㅡ';; 입은 숨쉬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는 곳이거든요..ㅡ,.ㅡ

 

 

이화령 정상.

 

 

끝날것 같지 않던 업힐이 끝납니다.

 

뿌듯..ㅎ 

 

한 스팟에서 가장 많은 라이더가 있던 곳입니다. 워낙 힘든 구간이라 쉬는시간이 길어서이기 때문이겠죠.

 

그냥 내려가자니 아쉬움이 많아 사진을 연신 찍습니다.

 

훌륭한 다리를 가지고 계신 형님.

이화령을 넘으면서 우리 계획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했습니다.ㅋ 여의도 인근에서 평균 23km 이상의 무서운 평속을 보이던 우리는 부산까지도 이와 같은 레벨을 보여줄줄 알았으나 이화령고개를 넘으면서 이정도의 오랜 시간이 지체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거죠..   맘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화령을 내려오면 넓은 평야에 벼익는 장관을의 모습을 한참동안 볼수있습니다.

 

저는 멋진 풍경을 평범하게 만드는 특별한 사진기술을 가지고있습니다.

 

사진을 담기 위해 일어서는 경우가 없어 ... 대부분 이따구 화각이 많죠.. 그냥 누워서 마구 찍어대는 사진입니다.

 

이화령고개 에서 22km 후에 있는 문경-불정역 인증센터.

 

오히려 가짜역 처럼 보이지만 실제 기차가 다니는듯 하더군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출발합니다.

 

상주-상풍교 인증센터.

 

상주 자전거박물관에서 보급

 

상주보 인증센터. 이 후 대부분의 인증센터는 사진찍기용으로 스템프 확인만 되면 바로 출발했죠.

 

지방으로 내려갈 수록 출몰이 잦아지는 업힐구간. 이화령 이후 업힐만 나오면 덜컥 겁부터 나더군요~~

 

낙단보 인증센터. 출발지 기준 280km

 

 

보는 그 지역마다 특징을 살려 디자인이 다릅니다.

 

 

구미보 인증센터. 출발지 기준 300km 

해는 이미 떨어졌고 초반 이화령에서 뺏긴 체력이 밤까지 따라다닙니다.

 

칠곡보 인증센터. 출발지 기준 333km

야간라이딩을 위해 포젠-자가발전기와 광량이 높은 라이트를 여러개 준비했습니다만.. 이화령 같은 업힐을 한밤에 만날수도 있다는 생각에 해가 떨어지면 곧바로 라이딩을 종료합니다.  이화령의 후유증이죠...ㅎ

 

오늘은 방잡기전에 식사를....

차대기 좋은곳에 주차를 하고..

 

오늘도 고기를 굽습니다.

 

내팽개치듯..

 

숙소에서 오늘 있었던 라이딩을 정리하기 위해 노트북까지 준비했죠..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관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할 계획이었으나....   막상 숙도에 도착하면 씻기도 귀찮아 널부러지고맙니다.ㅎㅎ

오늘도 옷은 자연건조에 맏기고 두명의 남자에게 침대방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취침에 들어갑니다.

계획대로라면 총 460km . 대략 밀양까지 내려와야 했지만 오늘 당일만 130km 탔으니 모잘라도 한참이 모자란 거리가 되었기에 다음날에 더욱 무리가 가는 라이딩이 되겠습니다. "다음날 부지런히 달리면 어제 모자람을 만회 할 수 있을거야.." 란 희망은 이미 이화령을 넘으면서 일찌감치 접은 상태가 되었네요..ㅎ

대구를 기점으로 악명높은 업힐이 있다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그런것들이 계획했던 시간에 영향을 주진 않을것이다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으나 크나큰 착오라는걸 알았습니다...^^

 

한손엔 카메라와 다른 한 손엔 캠코더로 촬영을 합니다.ㅋ

사진과 영상은 여행을 조금더 맛깔나게 만드는 조미료와 같지만 촬영하는 사람에겐 역시나 라이딩 순간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죠..   촬영에 집중할 때 저는 여행하는 목적을 다소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화령 다운힐 영상입니다.

쫌 쉬었다 나머진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댓글 9개

게시판 게시물 목록

게시판 게시물 리스트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수 추천
92 완성차 GreenSpeed Aero Review (2부) Image 열심회원iBent 2017-04-1317723
91 완성차 GreenSpeed Aero Review (1부) [1] Image 열심회원iBent 2017-04-1317894
90 완성차 푸쉬-로드(Push-rod) 서스펜션을 장착한 스콜피온 Image 열심회원iBent 2017-03-2821147
89 완성차 Catrike AR 신제품 Image 운영자 2017-03-1519568
88 완성차 Catrike Dumont 출시 2016 Image 열심회원iBent 2016-10-11437819
87 여행기 4대강 인증하러 운길산 밝은광장으로 라이딩하기 [3] Image 열심회원팔도유람 2016-10-02384916
86 완성차 What’s New with the 2016 ICE V Image 운영자 2016-09-12355719
85 완성차 AZUB Ti-Fly [2] Image 운영자 2016-08-05405427
84 완성차 New Evolve Trike [4] Image 열심회원iBent 2016-07-27454024
83 기타 트라이크가 갖춰야 할 요소 Part 01 / 2(sus [8] Image 열심회원iBent 2016-07-02455435
82 기타 트라이크가 갖춰야 할 요소 Part 01 / 1 (Su [2] Image 열심회원iBent 2016-07-02542436
81 완성차 ICE adventure 트라이크 [2] Image 운영자 2016-04-27486440
80 완성차 이동수단을 목적으로 하는 Ego-velomobile Image 운영자 2016-04-06468436
79 완성차 ‘콰트로’ 4륜 벨로모빌. 3th [2] Image 운영자 2015-11-05772040
78 여행기 올 마지막 장거리 여행은 춘천... [6] Image 열심회원거리에서 2015-11-03598941
게시글 검색
글쓰기